(232일째) 승민이 이유식 먹이기

2004년 05월19일 (

) 로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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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이네 홈피 갔다가 솔이 이유식 시작한다는 글을 보니
문득 승민이가 그동안 이유식을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먹어왔는지 새록새록 생각나네..

음...  만4개월 좀 지나서 이유식 시작했고
처음이라 내손으로 먹이고 싶은 맘에 퇴근후 내 밥은 안 챙겨먹어도
승민이 이유식을 손수 만들며 그렇게 한달을 보낸거 같다.

미음이 끝날 무렵 두 세가지 첨가하며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많은 고민끝에 이유식을 배달시키기로 했고 매일 골고루 먹일 수 있어
나두 맘이 놓이고 먹이는 아줌마도 편할테니 결정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내가 이유식을 먹이게 되면 승민이는 아빠 무릎에 앉아 TV 보며
참새마냥 입을 쩍쩍 벌리며 잘 먹는다.
먹이다가 얼굴을 가리게 되면 고개를 옆으로 뺄쭘 내밀어 TV를 보려고 하는 모습이
어찌나 이뿐지.. ㅋㅋ
심술쟁이 엄마는 승민이 얼굴을 계속 가리고 승민이는 TV 보려고
계속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

승민이 이젠 이유식 한그릇은 뚝딱한다.
주말엔 또 다른 맛의 세계를 느끼게 된 승민이...
승민아빠가 새우깡을 먹길래 하나 쥐어 줬더니만 어느새 빨아 녹아 먹었다.
그렇게 두개 먹구....
카스타드도 좀 먹여봤더니 녹여서 바루 꿀꺽~
오렌지도 줘 봤더니 쪽쪽 빨아 몇개나 먹어치우구...
수박도 줬는데 그건 아예 이로 뚝 짤라 먹을라고 해서 얼렁 빼 버렸다.
잘못하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니...

승민아빠 과자 무지 좋아하는데 이젠 승민이 때문에 맘대로 먹지 못한다.
승민이가 하나만 달라는 불쌍한 표정으로 아빠를 쫓아다녀서리..  ㅋㅋ

어느새 또 커버린 승민이...
아기 키우는거 힘들어도 참 잼있다는 생각이 드네...  ^^

정남	미경아 오렌지, 딸기, 귤, 토마토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과일이라 돌전에는 주지 말래.. 04·06·17 14:5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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