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이와 엄마의 대화

2007년 02월15일 (

) 로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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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퇴근 후 우산하나 쓰고 유민이 안고 승민이 데리고 집으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좀 걷다가 헥헥 거리는 승민이..

" 엄마~  아빠가 왔으면 좋겠어...  "

이렇게 말한 이유는 아빠는 짧은 거리도 차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요즘 조금만 힘들어도 걷기 싫어하는 승민이는 아빠가 몰고온 차를 타고 싶어서 그런거였네요.  --;;;

어제는 또 손잡고 걸어오는데
그냥 승민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궁금해서 물어봤네요.

엄마 왈   " 엄마 회사 다니지 말까? "
승민 왈   " 아니야 다녀..   돈 많이 벌어와 "
엄마       ㅡ.ㅡ

잠시후

엄마 왈   " 엄마가 맨날 승민이랑 놀아주면 좋지 않어?  회사 다닐까? 아님 승민이랑 맨날 놀까? "
승민 왈   " 회사가도 좋고 승민이랑 같이 놀아도 좋아 "

음...
결론은 엄마가 회사다니는것에 대해 아이가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네요.
요즘들어선 자주 " 엄마 돈 벌어왔어? "  이렇게 물어본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판단 안되염...  --;;;;;;;

한마디한마디 어휘력이 늘면서 깜짝 놀라게 하는 승민이가
곧 유치원 입학을 하게 되네요.
아참..
그리고 시댁근처로 이사가고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시기로 해서
환경적인 변화도 있을거 같아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이건 엄마의 걱정이고....
승민이는 여느 아이들처럼 그렇게 잘 자랄꺼라고 믿네요~~  ^^

정남	근데 어린이집 신청해놓은데랑 시댁이랑 근처야?? 집 알아보고 다닌다면서 어린이집도 구해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당... 참... 시댁이 어딘쯤인데??? 07·02·19 20:09 삭제

로샤

시댁 마포구 공덕동쪽이구... 아파트는 넘 비싸서... --;;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유치원이야 당근 다시 알아봐서 얼렁 등록은 해 놨지
애덜은 먼저 3월에 보낼려구... 그리고서 나랑 신랑은 당분간은 왔다갔다 해야할거 같아...
우리 결혼하고서 첨 이사라.. 이만저만 골치아픈게 아니네 이거.. ㅡ.ㅡ

07·0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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