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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바빠지는 엄마일 때문에 육아일기도 자주 못쓰네요.
교육받고 있는중에 강사 눈을 피해 간만에 몇자 적어봅니다. ^^
두돌이 지나고 나니 승민이 성격이 이렇구나.. 하는게 서서히 나타나는 듯하네요.
물론 자라면서도 나타난 성격들이지만 갈수록 뚜렷이 보여요.
승민이는 수줍음 무지 많이 탑니다.
엄마아빠는 승민이 말하는걸 자랑하고 싶어서 사람들앞에서 시켜보면
씨익~ 한번 웃고는 고개를 엄마품에 묻어버리네요.
=> 엄마의 바램은 외향적이고 활발하게 자라줬음 하는데...
겁도 무지 많아요. 제일 싫어하는건 벌레....
개미나 나방, 모기를 보면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 무~ (무서워) " 하며
엄마아빠를 불러댑니다.
=> 이건 아빠의 성격을 그대로 닮은듯... ^^; 엄마는 씩씩한 승민이였음 하네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우리 승민이
승민이 봐주는 언니네 둘째 애를 맨날 팬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주 코피 흘린데여.. 에휴... --;;
그런데 윗집에 친구한테는 찍소리도 못한답니다. 그 애한테 맞으면 옆에 있는 만만한 사람을 팬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잘못한걸 야단치면 엄마아빠를 마구 꼬집고 때립니다. 눈 부라리면서...
것도 자라니 점점 강도도 쎄지네요
=> 좀 더 크면 엄마아빠가 절대 만만한 존재는 아님을 알려줄것입니다. 좀 강하게 나가야 할듯...
물론 이쁜짓 할때도 많아요.
말도 조금씩 늘게 되고 이것저것 스스로 할 줄도 알게 되면서부터
승민이는 혼자하겠다는 표현을 한마디로 말합니다.
" 민이~~~ "
언제부턴가 승민이는 자기를 민이라 부르고(그래서 애칭이 민이가 되 버렸답니다.. ^^)
혼자서 하고 싶을때 저 한마디면 엄마아빠는 모두 손때야 합니다.
어려운 블럭을 가지고 혼자서 낑낑대며 뭔가를 만들어 내고
엄마아빠한테 보이며 자랑도 하구여...
혼자 밥먹겠다고 숟가락 잡고 난리치기도 하구여.. ^^;;;;
그렇게 늦은 밤까지 엄마아빠랑 놀다가 스르르 잠들어 버린 모습을 볼때면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승민이 얼마나 더 이뻐질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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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32일째) 말하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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