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일째) 승민이는 내성적이다?

2004년 09월16일 (

) 로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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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전회사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애들 얘기로 꽃을 피웠네요.
얘기하면서 다시한번 승민이의 성격을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좀 내성적인거 같아요.

일단...  집에서는
엄마아빠가 거실에 있으면 거실에서 놉니다.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식탁으로 와서 놀구여...
가끔 엄마나 아빠가 다른 방으로 들어가면 따라오는 정도...
그리고 자다가 배고플때 방에서 기어나오기도 하구여..
대부분 엄마아빠 근처에 붙어 있어요.

밖에서도 비슷합니다.
일요일에는 교회를 가는데
승민이랑 엄마랑 아빠는 같이 자모실(아이들과 함께 예배볼 수 있는 방음장치된 공간)에서
예배를 보는데 거기 애기들 무지 많슴다.
승민이 또래도 있구여...    요즘들어 승민이 또래 엄마들과 친해져서 몇마디씩 나누면서
친구하게 할라고 애들 붙여 놓곤 합니다.
그런데...
딴 집 애기들 승민이한테 달려듭니다.
두달 어린 머스마랑 한달정도 어린 여자애랑...  모두 등치는 승민이보다 크구여..  ^^;;;

승민이 도망갑니다. 엄마아빠 품으로....  --;;
딴애기들 그 방을 여기저기 마구마구 돌아댕기는데
승민이는 엄마아빠 자리에서 반경 1m도 벗어나질 않아요.

이런것만 보고 성격을 판단 할 순 없겠지만
겁많고 활동적이지 못한 것만은 맞는거 같네요
음..  정말 성격도 아빠를 닮았나...  넘 똑같다니까요.. ^^

이제 이틀 남은 돌잔치가 사실 기대됩니다.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구여
친구들 아이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거 넘넘 잼날꺼 같아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와서요...

아주 어릴적부터 아이를 좋아하는 나였지만
승민이가 세상에 나온 이후론 더더더 아이들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한테 윙크도 하고 까꿍~도 해주구여...  ㅋㅋ
어여어여 애들을 모두 보구 싶어여~~   친구들이여.. 반드시 애들 지참(?) 하고 오도록~  ^^

선영

우리 솔이는 엄마가 일어서려고 엉덩이만 떼면 울고불고,
엄마가 화장실 가면 화장실 문 앞까지와서 지켜보구,
엄마가 부엌에가면 부엌 싱크대 잡고 놀고,
엄마가 서재가면 책상밑에 들어가서 놀구,
밖에 나가면 엄마한테 한치도 안 떨어지려고 해. -.-;
돌즈음해서 엄마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다고 하니 뭐 그런때이려니...해. ^^

04·09·17 08:48 삭제

로샤	음.. 원래 그럴때여서 그런가? 근데 저녁때 데리러 가면 나한테는 안오려고 하고 아줌마한테선 안떨어지려고 하니.. 내가 엄마인지 아직 모르나봐... ㅜ.ㅜ 04·09·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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