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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넘 일찍 자서 그런지 어제 새벽에는 넘 일찍 깨서 아빠를 또 괴롭혔다.
그래서 저녁때 승민이 델구 와서
늦게까지 놀아줬더니 11시에 뒤척이지도 않고 바로 쓰러져 자버리구.. ㅋㅋ
어제는 승민아빠도 작업 있어서 늦게 온다고 한지라
혼자 승민이랑 놀아주랴 집안일 하랴.. 정말 정신없이 저녁시간을 보낸것 같다.
하지만 또다른 승민이의 모습을 보니 힘든것도 싸악~
잠시 쉬고싶어 거실에서 뒹글거리면 승민이 내 옆으로 와서 부비다가 엄마가 장난쳐주면
좋아라 소리치구....
부엌에서 일하고 있으면 식탁밑으로 기어가 어디 붙어 있는 비닐이나 상표종이 같은거
용케도 찾아내 뜯구 있구..
밑으로 끄집어 내면 의자 붙잡구 혼자 씩씩대며 일어나 나서 엄마 보고 씨익~ 함 웃어주구..
여기까지는 그동안 많이 보아 온것인데...
갑자기 의자를 쓰윽쓰윽~ 미는 것이었다. ^^;;
식탁에서 약간 빼 놓아서 밀면 어느정도 밀리는데..
승민이 이젠 발자국도 한발자국 정도는 뗄수 있어서 그런지 잘도 밀었다.
그런데.... 문제는....
의자가 식탁밑으로 다 밀려 들어가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니
승민이도 앞으로 전진이 안되니까 몸은 " ) " 이런 자세로 휘어지구
팔힘으로 의자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게 된다는 것이다. -.-
그러다가 힘 빠지면 털썩.. 꽈당~ --;;;
잠시도 눈을 못뗀다니까...
그래도 의자 밀 정도로 힘도 쎄지고 발도 조금씩 떼고 있는 승민이가
엄마는 마냥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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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일째) 또 감기 걸렸어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