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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르게 변하는 승민이가 투정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구 있다. -_- ;;
금욜 오후에 승민이 똥꼬가 빨개진 것을 봤다.
엄밀히 말하자면 똥꼬보다는 고추 밑에 습진이 생긴것... --;;
그래서 응가 누면 물로 씻겨 드라이기로 건조시키구
바지 입히지 않고 기저귀만 채워놓구...
초저녁부터 계속 놀고 있어서 피곤했는지 9시쯤에 졸고 있는 승민이를
목욕시켰다. 근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
몸 리듬이 깨져서 그런것인지 목욕시간 이후부터 새벽 1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자지러지게 울구 불구...
바닥에 뉘이면 울고 안고 있으면 두리번 거리며 잘 놀구....
이것저것 할 것두 많았는데 암것두 못하고 승민이만 보고 있었다.
거기다가 목욕이후부터는 천기저귀 쓰기 시작했는데
계속 먹고 싸구 울고 먹고 싸구 울구...
그래서 3시간 동안 15개의 기저귀를 갈아치웠다.
천기저귀 쓰는 맘들 정말 대단한 거 같다.
12시쯤 거의 실신상태로 눈물 찍 흘리며 누워 있는데
승민 애비한테서 전화가 왔다. 작업다 끝나서 출발한다구...
더 늦을 줄 알았는데 출발한다는 소리가 어찌나 반가웠는지.....
12시 반쯤 도착한 승민애비가 지쳐있는 나를 보고 쉬라구 하고선
승민이 우유 먹이고 재웠다. 아주 쉽게.. --;;
정말이지 또한번 엄마를 거짓말장이로 만든 승민이....
그나저나 걱정이다.
먹고선 바로 잠을 자지 않고 흔들침대나 옆에서 토닥거려주며
재워야지 잠을 자게 된 것 같으니...
앞날이 캄캄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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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째) 소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