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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112일째) 떼쟁이, 울보 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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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이가 이젠 어느정도 자기 의사를 말로 표현할 줄도 알고 울거나 떼를 쓰면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서 유독 심하게 떼쓰고 큰소리로 대성통곡하듯 울고불고.. 매일밤 한 두번씩은 엄마랑 실랑이를 벌이네요. 엄마가 승민이 데리러 가게되면 함께 걸어오는데(이젠 유모차 타는 걸 싫어함) 아무리 골목길이라도 차가 불쑥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잡고 다니려고 했더니만 손도 안잡는다 하고... 살짝 뒤에서 옷잡고 갔더니만 "옷 놔~~" 그러면서 엄마한테 소리질르구.. 그래도 계속 잡고 가니까 무지 짜증을 내며 울어버리더군요. --;; 집에 와서도 엄마아빠 밥먹는 동안엔 비디오를 틀어주는데 식사가 끝났는데도 계속 비디오만 보려고 해서 뭐라 했더니 또 울고.... 간식으로 찐감자를 먹을때도 소금을 조금만 찍으라 했는데 마구 찍어대길래 뭐라했더니 또 울고.... 암튼 뭔가가 자기 맘대로 안되면 짜증내고 소리질르고, 야단치면 울어버리고.. 그러네요.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엄마가 터득한 것은 "설득, 야단과 벌 그리고 달램과 상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 이란 겁니다. 아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을 때 일단 엄마는 그게 왜 잘못된 것인지 설명을 해줘야 해요. " 비디오 몇번 봤지? 3번 봤지? 그럼 많이 본거지네 " " 감자에 소금은 조금만 찍어야지 많이 찍으면 짜요? 짜게 먹으면 안된다고 했지? " " 양치할때는 엄마가 먼저 깨끗이 벌레 없게 닦아주고 승민이가 두번째로 닦는 거지요?" " 세수하고 할머니한테 가야지.. 씻지않고 밖에 나가면 더러워서 사람들이 싫어해요... " 등등.... 당연히 아이는 그걸 이해하던 안하던 일관성있게 자기 주장만 펴겠죠. -.- 한번에 말 듣는 경우 거의 없어요. 그 다음단계가 야단과 벌 입니다. " 그건 안돼... 안돼.. !!" "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지? " " 그럼 나쁜 어린이지요? " " 그렇게 하면 엄마가 노래도 안불러주고 책도 안 읽어주고 안놀아줄꺼야 " (이건 협박성) 이때 말로 야단치고는 아이가 원하는 뭔가를 못하도록 해 놔야합니다. 예를 들어 비디오를 계속 보고 싶어한다면 비디오를 아예 못보게 (혼자서 비디오는 키고 플레이 할 줄 알기 때문에 ) 전원을 뽑아 버린다던가.. 간식 먹을때 나쁜 행동들을 한다면 음식을 치운다던가.. 치약만 빨아먹으려고해서 엄마가 양치를 못하게 할 경우 아예 칫솔을 뺏어버린다던가.. 등 이 단계에서도 물론 말도 안듣고 이때부터 울음은 터져 나와요. 뭐가 그리 서러운지 마구 웁니다. 가끔 눈물이 안나오는지 가짜로 우는 시늉도 하구여...ㅋㅋㅋ 이럴때는 그냥 놔둡니다. 최소 10분~20분까지는 그냥 놔두야 합니다. 아주 무관심하게 엄마는 TV 를 보거나 집안일 합니다. 한참 후 엄마는 아이를 안아주면서 말로 타이릅니다. " 승민이 일루와 .. " (그러면서 안아주면 더 서럽게 울어요) " 엄마가 그렇게 하면 나쁜 어린이라고 했지요? " " 승민이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세요. 엄마말 잘 들어야지요." 그러면 아이는 훌쩍이며 " 네~ " 그럽니다. 잠시동안 안아준 뒤 아이 기분이 풀리도록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웃긴 표정등을 지으며 웃게 만들어줍니다. 기분이 어느정도 풀리면 사건의 발달이 된 일을 엄마가 원하는대고 계속 진행합니다. 먹던걸 치웠으면 다시 주면서 먹이고... 그게 양치였으면 양치 다시 하고... 등 그러면서 한마디도 덧붙여요. " 엄마말 잘들으면 내일 아이스크림 사다 줄께요. 사탕도 주구요.. " 이러면서 아이에게 뭔가를 심어줍니다. (정말 심어지는지는 몰겠지만.. ^^;;) 위의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는 몰겠지만 그렇게 해서 한 두가지 나쁜 버릇은 고쳐지는 듯 한데... 앞으로도 계속 먹혀 들어갈지 몰겠네요.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일관성있게 안된다고 끝까지 해야하고 엄마말을 잘 들었을때 상으로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거... 말이 쉽지 실천에 옮기기는 힘드네요. 지혜로운 엄마아빠... 그리고 자식을 옳바르게 키워가는거.... 갈수록 큰 과제인듯 해요. |
| 선영 | 응, 울 솔이도 안된다고만 하면 야~~~ 하고 얼마나 크게 소리 질르는지 몰겠어.
눈까지 홀기면서,,, 어쩔때는 발까지 구르고,,,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알수가 없다구. --; 06·01·20 10:29 삭제 |
| 로샤 | 그래도 솔이는 엄마아빠한테 욕하고 때리지는 않잖아.. ㅡ.ㅡ 06·01·20 17:29 |
| 정남 | 단계인가봐..
우진이는 아직 욕은 아니지만 손이 올라오더라고... 물론 똑같이(말로 똑같이지.. 더 강한 강도로... ^^;;) 때려주지 그렇게 서로 몇대 때리고 나면 아프다고 울징... 그러면 그때서야 앉아서 달래주곤해... 그럴때마다 속상하면서도 첨부터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맘이 아프지만 확실하게 잡고 있어.. ㅠ.ㅠ 06·02·23 10:2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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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23일 (  ) |  (2년 115일째) 맵고 짠 걸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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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17일 ( ) | (2년 109일째) 고!고! 기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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