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99일째) "엄마~ 엄마~ "

2005년 07월26일 (

) 로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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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늦은 퇴근길...
승민이 목소리가 듣고 싶어 집으로 전화했습니다.

엄마    :  "승민아~~  엄마야~ 엄마~ 엄마~ "
승민이 :   ......
아빠    : "엄마 해봐~  엄마~ 엄마~ "
승민이 : "엄.마.  엄~마~  "
엄마    : "웅~ 그래 엄마야~  "

어찌나 기쁘던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넘 행복했네요.
승민이 전화기 갖구 노느건 좋아해도 말은 도통 하질 않았는데
"네~  " 대답도 하고 "엄마~  " 도 하고 전화기에다가도 말을 잘하네요.  ^^

이젠 내가 엄마란걸.. 그리고 진짜(?) 엄마가 좋다는걸
점점 알게 되는건지 부쩍 엄마를 찾습니다.
밤에 자다가도 엄마아빠가 옆에 없으면
바루 침대위로 올라와 자고(요즘 엄마 아빠 각방 생활중..  더위로 인하야..  --;;;)
승민이 데리러 아줌마네 가면 초인종 누르자마자
"엄마~~~ "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도 졸립거나 뭔가 필요한게 있으면 아빠한테 매달립니다.(역시 효자라니까..) ㅋㅋㅋ

솔이네 홈 놀러 갔다 가슴뭉클한 선영이 얘기를 보고선
겨울부터 승민이를 동생네 맡기고 주말만 보려고 했던 생각이 바뀌게 되네요.
음...  내가 정말 엄마가 되 가고 있는 걸까?
승민이 커가는 걸 보며 뭉클뭉클 가슴이 짠할 때가 너무 많아집니다.
이러면서 철 드는 것일지도...   ^^

재충	왜 요즘 아빠라고 않하지.... 이상하단말야.. 예전에는 아빠만 하더니만... 승민 넘 섭섭해..... 05·07·26 15:12

선영	솔이도 맨날 아빠, 아빠, 아빠만 하다가 요즘은 엄마 엄마엄마만 하는 중. ^^; 승민이랑 솔이랑 리듬이 비슷한가바. 05·07·27 18:32 삭제

로샤	요즘 아침에 나갈때 문소리가 나면 승민이 벌떡 일어나 엄마를 찾는다.. ㅜ.ㅜ 어제는 승민이 보채는 소리에 계단을 다시 올라 집에 들어갔다가 지각할 뻔했지... 승민이도 이젠 진짜 엄마를 알아보나봐... 왠지 기분이 좋다가도 맘이 싸~하다.. 05·08·04 08:13

재충	오늘은 나랑 잘놀구 있다가 아줌마가 오니까.. 방으로 들어가서 안나오더라. 안갈려구 떼쓰구.... 아줌마가 승민이 졸려서 그러나 하는데... 미안해서 암말 못했다.... 05·08·04 09:17

로샤	내생각엔 요즘 좀 아파서 엄마아빠를 더 찾는것일지도 몰라... (내 맘 편하기 위한 생각일지도.. --;;) 좀 더 지켜 보자구~~~ 05·08·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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