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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일째) 멍멍이와 구구구
2004년 06월27일  ( )   로샤의 일기   | HIT : 3,492 | VOTE : 829 |
일욜 오후..  
오랫만에 승민이 데리고 집 앞 공원으로 놀러 나갔다.
나가는 걸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던데...  주말이면 엄마 아빠가 넘 피곤해하며
잠만 자려고 하니...   승민이 집안에서 얼마나 심심했을까.. ^^;;;

공원에는 가족끼리 아이들 데리고 나온 사람들로 벤치가 가득 차 있었다.
유모차를 한켠에 놓고 벤치에 앉아 있는데
승민이가 두리번두리번 마냥 신기하게 하며 보고 있는건 바로 비둘기....

공원 오기전 빵집에 들려 사놓은 식빵을 한 조각 꺼내 잘게 잘라서
앞에다 뿌려 놓았더니만 비둘기들이 우르르 날라 왔고
왕창 모여든 비둘기가 더더욱 신기한지 눈이 더커진 승민이는
잡고 싶어서인지 몸을 쭉 앞으로 숙여댔다.

이따 어디선가 등장한 강아지 한마리~~
비둘기들 먹으러 던저놓은 식빵을 비둘기 다 날리고 자기가 먹어댔고..  --;;;
승민이는 또다시 강아지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만지려고 팔을 쭉 뻗어 댔다.

강아지가 어떤 느낌인지 승민이에게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만지게 했다.
"승민아..   멍멍이는 이렇게 만져야 좋아해..   자~  만져봐~  "
스다듬을 수 있도록 승민이 손을 펴주고 강아지 만질 수 있도록 해 주었는데..
역시나..  털을 한 움큼 쥐어 뜯는 승민이..  ㅡ.ㅡ
그나마 강아지가 순해서 그냥 도망만 가버렸지..  좀 사나운 넘이었으면 물었을지도 몰겠다.

그래도 첨으로 강아지도 만지고 비둘기도 실컷보고...
승민이 세상의 이런저런 것들을 하나씩 접하게 되서 기분 좋은 오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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