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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한 음절인 것들을 잘하는데
비, 물, 밥....
무섭다는 표현도 " 무~~" 라고 하구요.
여러음절 말할 수 있는 것중에 특이한 것이 " 앗~ 뜨거~~ " 입니다. ^^
역시 엄마아빠의 교육이란게 중요하긴 하네요.
말귀 알아들을때부터 가스렌즈 근처에 못오게 하기 위해 조금만 뜨거워도 앗뜨거~ 했더니만
이젠 그말을 수시로 해서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합니다. ㅎㅎㅎ
무의도에서 승민이는 생전처음 갯벌이란 걸 봤네요.
지난번 설악산 워터피아에서 물한번 꼬로록 먹은 이후로
수영장도, 바다도 싫어하게 된 승민이...
실미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일부 고여있는 물만 봐도
"물... 무~~~ " (물 무서워) 그러면서 아빠 품에서 나오질 않았답니다.
그러다 엄마가 갯벌에 들어가는 걸 보고 엄마가 손을 잡아 주니 순순히 따라 왔고
어느새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좋았는지 신이나 돌아다니더라구요. ^^
조개껍질들이 많아 발이 베지는 않을까 걱정은 좀 됐지만
그래도 새로운 느낌들을 맘껏 느끼게 놔두었답니다.
형 누나들이 잡은 소라나 작은 게들을 보고 갸우뚱해 하기도 하고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아빠한테 뛰어갔다 갯벌에 있는 엄마한테 왔다하면서
입이 귀에 걸려 노는 모습에 엄마아빠는 흐뭇해졌네요.
다음날 온 식구가 바다에 첨벙 빠질때
승민이도 강제로 델꾸 들어가 봤어요. 역시 첨에는 엄청난 거부 반응을 보였고
모래사장에 앉아 다가오는 바닷물에 돌 던지며 조금씩 친근하게 한 후에
아빠가 안고서 들어가니 그때서야 좀 괜찮아졌는지 좋아라 했답니다.
물론 아빠, 엄마 품에선 절대 떨어지질 않았구요. ^^;;
승민이 보행 튜브는 아가씨와 아가씨 남친의 차지가 됐었네요.
내년 되면 물에 대한 두려움이 좀 없어지지 않을까요?
튜브에서 놀아야 엄마아빠도 좀 놀수 있는데 승민이를 안고 있자니 셩도 못하고
그냥 물에 몸만 담그다 나왔네요.
집에 돌아와 까맣게 그을린 승민이 팔뚝을 보니 여름을 여름답게 보낸듯 합니다.
엄마 아빠의 여름 이벤트는 아직 큰 건이 남아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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